2023 2023년8월20일, 시편 119:65-72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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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의 말씀을 생각하며, 함께 한 지체들과 이렇게 고백합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되, 쉼도 갖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마음(육신)은 힘이 들지 않아도, 육신(마음)을 위해 잠시 쉽시다.
가족들과 따로 한적한 곳에 나아가, 잠시 쉽시다.
또한,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의 품 안에서 평안히 쉽시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수많은 풍랑(風浪)을 만나게 됩니다.
그 풍랑 중에는 피해야 할 것이 있는가 하면, 마주할 것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죄의 유혹(誘惑)]이라는 풍랑은 피해야 하지만,
[고난]이라는 풍랑은 당당하게 맞서야 합니다.
실제 있었던 일을 영화로 만든 [빠삐용]을 보면,
억울한 누명을 쓴 주인공이 여러 번 탈옥을 시도하다가 잡혀, 한 섬에 갇히게 되는데,
주인공은 거기서 파도의 흐름을 파악하고, 또 탈출을 감행(敢行)합니다.
밀려오는 풍랑 가운데, [풍랑의 법칙]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성도의 고난에도 어떤 일정한 법칙이 있습니다.
그 법칙을 알면, 우리는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법칙을 마음에 새겨 보겠습니다.
첫째, 고난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은, 아버지 하나님의 섭리와 허락 안에 있습니다.
더구나 여러분 !
사랑하는 자녀에게 고난을 주면서, 그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할 부모가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
도리어, 고난 중에 있는 자녀보다, 고난을 주는 부모가 더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우리가 고난 중에 있을 때, 고난 속에 있는 우리보다,
하나님이 더욱 아파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그 고난 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2022년) 3월, 인도네시아로 파송된 어느 선교사 가족의
[선교 보고 편지]를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이곳 인도네시아에 온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정의 한 달은, 1년 같은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과 아내가 열병과 코로나로 2주 동안 아팠습니다.
저 역시 10일간의 설사로 온몸에 힘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가족의 아픔을 보며,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묻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제껏 가족보다는 항상 저의 일이 우선이었습니다.
신학 공부 우선, 사역 우선, 선교 훈련 우선, 교회와 성도 우선 .....
그러나 지금의 저에게 성도는, 아직 아내와 세 아들뿐입니다.
아내와 아이들의 응원과 협력 없이는,
선교의 시작도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편, 온 가족이 겨우 회복된 그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곳 사역을 위해서는 운전을 해야 해서, 주택 단지 안에서 운전 연습을 하다가,
그만 코너를 돌던 현지인 오토바이와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아직 방문비자 상태여서, 이곳의 운전면허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사고 난 현지인은, 저에게 오토바이값과 동승 했던 자녀의 치료비를 과하게 요구했습니다.
물론 면허 없이 자동차를 운전한 저의 잘못도 있기에,
저는 최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성의를 보였지만,
상대방은 시간이 갈수록 여권을 달라 하고, 무면허 운전을 말하며,
점점 더 많은 돈을 요구했습니다.
아직 이곳의 운전면허가 없는 저에게는 속수무책(束手無策)이었습니다.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감옥에 가거나 추방될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저희 가정은 이번 사고를 통해, 통장의 잔고를 다 털어냈습니다.
이제 그 사고가 정리된 지 두 주가 지났습니다.
이 사실을 글로 남겨야 할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주신 선교비를 잘 사용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죄송했고,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도 염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저와 아내가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매일 새벽마다 교회에 엎드려 울며 기도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너무 죄송하고, 너무 속상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가 너무 교만한 마음으로 이곳에 왔었습니다.
실은 이곳 사람들보다 제가 더 잘산다고 생각했고, 좀 더 편하고 싶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처럼 지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깨끗한 물로 샤워하고 싶었고, 벌레 없이 잠도 자고 싶었습니다.
절대로 불가능한 일인데도 말입니다.
이번 일로 하나님은 제가 왜 여기 왔는지, 다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일주일간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저와 우리 가족은,
이곳 인도네시아에서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배워갔습니다.
아내도 사고 후 일주일간, 트라우마로 인해 여러 날 잠을 설쳤습니다.
아내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 저희들,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해요 ?!"
눈물로 기도하는 아내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랍니다.
"내가 미안해 !"
아내는 하나님의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고,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았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 가족이 사역할 곳은 인도네시아 [바탐]이라는 곳입니다.
바탐의 성도들은 목회자가 없는 채로 1년 넘게 예배하고 있는데,
그 교회로 파송을 받은 제가, 이곳 반둥에서 언어와 문화를 배우겠다고
6개월씩이나 머물려고 했으니 !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오토바이 사고처리의 비용을 위해, 이곳 반둥의 집을 정리해야 하고,
이제 곧 우리 가족은 반둥을 떠나 사역지 바탐을 향합니다.
이곳 반둥에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저와 우리 가족을 돌보아주신 두 분의 선교사님, 이곳의 성도님들,
그리고 오토바이 사고처리를 위해 몇 날 며칠 애써 주신 성도님 등등.
교만하고 오만한 저와 우리 가족을 낮추시고, 또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느끼며, 오늘도 행복한 마음을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계속 기도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우리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나의 고난]이라는 노트를 펴보십시오.
분명, 장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우리가 겪는 고난 속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 은혜와 사랑을 통해, 고난을 이길 힘을 얻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
둘째, 우리가 겪는 고난 중에, 의미 없는 고난은 없습니다.
여러분 !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많이 출하(出荷)되는
대표적인 두 과일(果物)이 무엇과 무엇인지 아시지요 ?!
예 ! 귤(みかん)과 사과(りんご)입니다.
2021년 작황조사(作況調査, さっきょうちょうさ)에 따르면,
출하량(出荷量, しゅっかりょう) 1위는 귤(みかん, 67만6900톤)이었고,
2위는 사과(りんご, 59만9500톤)였는데,
3위인 배(なし, 17만2700톤)보다 약 4배가 많았습니다.
귤(みかん)의 대표적인 산지(産地)는 1위 愛媛県 2위 和歌山県이고,
사과(りんご)는 1위 青森県 2위 長野県인데, 특히 靑森縣은 2위 長野県보다
3배 이상 사과를 출하하는 대표적인 사과 산지(産地)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
1991년(平成3年) 9월 28일 새벽, 사과가 한창 익어가고 있을 때,
초대형 태풍 19호가 아오모리현(靑森縣)을 덮쳤습니다.
초속 54m(시속 195km)의 무지막지(無知莫知)한 비바람이,
추수하기 직전인 사과나무들을 사정없이 뒤흔들었습니다.
비바람이 얼마나 강했던지, 수많은 전봇대가 다 부러질 정도였습니다.
풍작을 눈앞에 두던 과수원 농부들에게, 크나큰 재앙이 내린 것입니다.
그 태풍으로, 대부분의 사과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사과 농가(農家)들은 하늘을 원망하며 낙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망연자실하던 그때, 靑森縣 藤崎町의 한 농부가,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과를 바라보면서, 오히려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어차피 태풍에 떨어진 사과를 보고 원망을 해도, 그 사과를 시장에
내다 팔 수도 없으니, 떨어진 사과를 보고 원망하기보다,
도리어 매달린 사과를 보며 감사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감사하는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의미 없는 고난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농부는 자신이 당한 고난의 의미를 이렇게 찾았습니다.
대학 입시, 취업 경쟁에 나서는 일본 젊은이들에게,
시속 195km의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
즉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사과(絶對に落ちないリンゴ)]를 소개하여,
일본 곳곳에 그 사과를 알리자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 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
물론입니다.
일본 각지의 사람들이 그 광고를 보고,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사과]를
앞다투어 주문했고, 그로 인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사과]의 가격이
급등하여, 그 농부는 그해 큰 이익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수원은 지금도 [落ちないリン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http://www.ochinairingo.com/commpany.html
사랑하는 여러분 !
아무리 힘든 고난이라도, 그 고난에는 반드시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고난을 통해, 그저 실패하고 고생만 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本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애가3:32-33.
32.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主は、たとえ悲しみを与えたとしても、
その豊かな恵みによって、人をあわれまれる。)
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主が人の子らを、意味もなく、苦しめ悩ませることはない。)
그렇습니다. 일본에 성경에 보면,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합니다.
[主が人の子らを、意味もなく、苦しめ悩ませることはない。]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지금 우리가 겪는 고난은, 반드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 고난을 통해 우리를 더욱 아름답게 세우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믿음의 선배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본문67절.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苦しみにあう前には私は迷い出ていました。
しかし今はあなたのみことばを守ります。)
본문71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苦しみにあったことは私にとって幸せでした。
それにより私はあなたのおきてを学びました。)
결론의 말씀을 드립니다.
숯의 성분은 탄소입니다.
그런데 지하 깊은 곳에서 평범한 탄소가, 무시무시하게 뜨거운 열과
강한 압력을 받게 되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돌이 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
예 ! 바로 다이아몬드입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숯이 아니라
다이아몬드와 같이 찬란한 빛을 발하는 존재로
바꾸시기 위해서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또한,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은, 아버지 하나님의 섭리와 허락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 중에, 의미 없는 고난은 절대로 없습니다.
자 ! 우리 함께 찬양합시다.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왜 이런 슬픔 찾아 왔는지, 원망하지 마세요
당신이 잃은 것보다 주님께 받은 은혜, 더욱 많음에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