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023년6월11일, 창세기 23:12-19 (그리스도인의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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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말씀을 생각하며, 함께 한 지체들과 이렇게 고백합시다.
성도님 ! 우리가 보는 것이, 전부 바르게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가 분명히 보았어요 ! 그러니까 내 말이 맞고, 당신의 말은 틀려요.]
라고 단정해서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말씀의 눈]을 우리도 하나님께 구합시다.
[하나님이 전능하신 분인 것을 아는, 믿음의 눈]을 우리도 구합시다.
여러분 ! [에티켓(エチケット)]이란 말을 들어보셨지요 ?!
프랑스에서 처음 생겨난 말이라고 합니다.
오래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한 나이 지긋한 정원사가 있었습니다.
그 노인 정원사는 충직한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서, 늘 온 마음과 온 정성으로
정원의 꽃과 나무를 돌보며, 아름답게 정원을 가꿔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정원사에게 가끔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베르사유의 궁전 정원에, 가끔 중신들과 그 부인들이 찾아오는데,
올 때마다 정원의 꽃과 나뭇가지를 꺾거나 밟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너무나 마음 아프게 여긴 그 노인 정원사는,
어느 날 임금님(루이 14세)에게 감히 탄원의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베르사유 궁전 정원의 꽃들과 나무들을 지키고 싶다고요.
이에 루이 14세는 온 백성에게 다음과 왕명을 내렸다고 합니다.
"에티켓(étiquette)이라고 쓴 작은 팻말을 많이 만들어, 정원 곳곳에 두 줄로 꽂아 놓고,
누구든지 정원을 산책하는 사람은, 두 줄 팻말의 안쪽으로만 조심조심 걷도록 하라 !"
여기에서 에티켓(étiquette)은, '한 푯대'라는 뜻입니다.
그 후,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찾은 사람들은,
정원의 모든 곳을 마음대로 걸을 수 없었고,
오직 [에티켓]의 단어가 적혀있는 팻말 사이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베르샤유 정원은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에티켓(étiquette)]이란 단어가 온 세계로 퍼져 나갔고, 한국에서는
[에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지켜야 할, 예절이나 예법']으로 정했습니다.
일본어 사전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エチケット -> 他人に迷惑や不快感を与えないようにする心遣い。
また、そこから出てくる態度や行為。
(다른 사람에게 폐나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하는 배려.
또는, 거기에서 나오는 태도나 행위.)]
사랑하는 여러분 ! 한 가지 묻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위와 노력으로 구원]을 받습니까 ?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까 ?
물론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행위로 구원받는 종교는 아닙니다.
에베소서2:8-9.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この恵みのゆえに、あなたがたは信仰によって救われたのです。
それはあなたがたから出たことではなく、神の賜物です。)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行いによるのではありません。だれも誇ることのないためです。)
자 ! 그렇다면, 여러분 !
우리가 구원을 선물로 받았으니, 자기 마음대로 살면 되는 것입니까 ?!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고,
또한, 하나님의 자녀와 의인(義人)으로 인정함을 받았으니,
하나님의 자녀답게, 또한 의인(義人)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에티켓]을 반드시 가지고, 지켜 행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성도인 우리가
1> 하나님을 대할 때,
2> 성도를 대할 때,
3> 세상 사람들을 대할 때,
4> 가족을 대할 때,
5> 자연과 만물을 대할 때, 등등
그에 알맞은 에티켓, 즉, 예의와 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이어서, 아브라함을 거울로 삼아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인 창세기 23장에 기록된 사건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온 후 62년이 지났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자신의 생애 중, 가장 슬픈 일이었습니다.
여러분 ! 아브라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
예 !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창세기23:1-2.
1. 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サラの生涯、サラが生きた年数は百二十七年であった。)
2.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サラはカナンの地のキルヤテ・アルバ、すなわちヘブロンで死んだ。
アブラハムは来て、サラのために悼み悲しみ、泣いた。)
아브라함은 100여 년간 동고동락(同苦同樂)한 아내 사라의 죽음을 맞아,
울고 또 울었습니다. 슬퍼하며 애통해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아내의 죽음을 슬퍼만 하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아내 사라의 장례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인 창세기 23장은,
사라의 장례를 준비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늘 저는 그 아브라함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에티켓]을 우리 본향성도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아브라함은 (137세의 노인임에도) 겸손히 예의를 지켰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사라가 세상을 떠났지만,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의 육신을 매장할 땅 한 평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자기가 살고 있는 헷 족속의 어른들을 찾아갑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정중히 부탁합니다.
창세기23:4.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私は、あなたがたのところに在住している寄留者ですが、
あなたがたのところで私有の墓地を私に譲っていただきたい。
そうすれば、死んだ者を私のところから移して、葬ることができます。)
자신을 나그네라고 한 것은, 얹혀 산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고,
거류한다는 것은, 당신들의 배려로 이곳에서 살고 있다는 뜻을 포함합니다.
즉, 아브라함은 최상의 예의로 그들을 대한 것입니다.
그러자 헷 족속의 어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기23:6.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ご主人、私たちの言うことをお聞き入れください。あなたは、私たちの間にあって
神のつかさです。私たちの最上の墓地に、亡くなった方を葬ってください。
私たちの中にはだれ一人、亡くなった方を葬る墓地をあなたに差し出さない者はおりません。)
예 ! 아무 곳이나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사라를 장사하라는 말입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자리에서 일어나,
헷 사람들을 향하여 몸을 굽혀 절하며 이렇게 부탁합니다.
창세기23:8-9.
8. .......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私の言うことをお聞き入れくださり、ツォハルの子エフロンに頼んでいただきたいのです。)
9. 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彼の畑地の端にある、彼の所有のマクペラの洞穴を譲っていただけるようにです。
十分な価の銀と引き換えに、あなたがたの間での私の所有の墓地として、
譲っていただけるようにしてください。)
그렇습니다. 여러분 !
지금 아브라함은 아내의 매장지를 구하기 위해,
이방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지키고 있습니다.
몸을 굽히고(7절), 가장 낮은 모습으로 겸손히(8-9절) 구합니다.
더구나 당시 아브라함의 나이는 137세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로부터 장수(長壽)의 복을 받은 것이 분명하기에,
지금 상대하는 헷 족속의 어른들보다도 훨씬 연장자였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 ! 아브라함의 태도나 말이나 행동은,
예의와 예절로부터 조금도 벗어난 것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우리는 어떻습니까 ?!
우리는 가끔, 조금 나이가 많다고 젊은 사람을 향해 "해라"합니다.
존댓말을 적당히 섞으면서, 뒷말을 반말로 대충 마무리합니다.
여러분 ! 이렇게 해야, 어른인 것입니까 ?!
말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성도와 이웃과 가족에게,
목도 손도 발도 허리도 굽혀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한국은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자세를 중시합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한국을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라고 합니다.
[동쪽에 있는, 예의를 잘 지키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참으로 귀한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
예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나, 청년 대학생들만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2, 30대만 예의를 지키는 것도 아닙니다.
예의는, 어린이도 청년도, 4, 50대 어른도 6, 70대 노인도,
그리고 8, 90대의 어르신들도,
목사도, 권사도, 안수집사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을, 137세 된 아브라함이, 우리에게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계시록19:7-8.
7.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즉, 성도>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子羊の婚禮の時が来て、花嫁は用意ができたのだから。)
8. 그<성도> 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花嫁は、輝くきよい亜麻布をまとうことが許された。
その亜麻布とは、聖徒たちの正しい行いである。)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성도여러분 !
우리 ! 그 누구 앞에서도 겸손한 사람이 됩시다.
그 누구에게도, 최상의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우리가 됩시다.
분명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준비해 주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가 아닌, 하늘나라에서 더욱 칭찬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
둘째, 아브라함은 (62년간의 이웃이었지만) 책임과 도리를 다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사라의 매장지로 원했던 막벨라 굴의 소유자인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더구나 헷 족속의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요.
창세기23:11.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ご主人。どうか、私の言うことをお聞き入れください。
あの畑地をあなたに差し上げます。そこにある洞穴も差し上げます。
私の民の者たちの前で、それをあなたに差し上げます。
亡くなった方を葬ってください。)
그렇습니다. 막벨라 굴의 정식 소유자인 에브론이,
막벨라 굴과 그 앞의 땅까지 거저 주겠다고,
수많은 동족 앞에서 아브라함에게 말한 것입니다.
여러분 ! 이런 상황이 되면, 자칫 우리는 어떤 것을 생각합니까 ?!
물론입니다.
[딱 한 번만 염치없는 사람이 되어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은 공짜를 좋아합니다.
자 ! 그렇다면 여러분 ! 본문의 아브라함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
본문12절. 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 굽히고
(アブラハムは、その土地の人々に禮をし、)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은 다시 한번 헷 족속의 사람들과 에브론에게 허리를 숙입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13절. 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もしあなたが許してくださるなら、私の言うことをお聞き入れください。
畑地の価の銀をお支払いします。どうか私から受け取ってください。
そうすれば、死んだ者をそこに葬ることができます。)
그렇습니다. 값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다시금 부탁합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성도인 우리는 공짜를 좋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희생시키지 않으셨습니까 ?!
아브라함의 겸손하면서도, 예의 바르며,
또한, 간절한 말에 에브론이 대답합니다.
본문15절. 내 주 <아브라함이>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では、ご主人、私の言うことをお聞き入れください。
銀四百シェケルの土地、それなら、私とあなたの間では、
何ほどのこともないでしょう。どうぞ、亡くなった方を葬ってください。)
이에 아브라함이 많은 사람 앞에서 에브론에게 은 사백 세겔을 지불합니다.
막벨라 굴과 그 앞에 토지 등의 값으로 말입니다.
본문16절.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アブラハムはエフロンの申し出を聞き入れた。アブラハムはエフロンに、
彼がヒッタイト人たちの聞いているところでつけた価の銀を支払った。)
성도여러분 ! 마침내 막벨라 굴이 아브라함의 소유가 됩니다.
아브라함은 그 후, 아내 사라를 그곳에 장사지냅니다.
본문19절.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その後アブラハムは、マムレに面するマクペラの畑地の洞穴に、
妻サラを葬った。マムレはヘブロンにあり、カナンの地にある。)
결론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겸손함과 예절의 본을 보이셨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 에티켓을 지켜야 합니다.
특히, 성도들끼리의 예절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들 간에 예의를 지킬 때, 그 교회는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본향성도여러분 !
다른 성도들을 주관하려 하지 맙시다.
내가 먼저 믿었다고 나중 믿은 사람을 아랫사람처럼 생각하고,
또 무거운 직분을 가졌다고 그렇지 않은 성도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이상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 오래 다녔다는 것, 또 나이가 많거나 직분이 있다는 것으로,
다른 성도를 자신의 밑에 두려는 생각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교회는 누가 높고 누가 낮은, 그런 공동체가 아닙니다.
교회는 서로 높이고 존경하며,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공동체입니다.
또한, 본향성도여러분 ! 조금 친해졌다고 점점 무례해지지 맙시다.
특히 말을 사용함에 조심합시다.
어떤 분들은, 친한 사이가 되면, 반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절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로마서12: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兄弟愛をもって互いに愛し合い、互いに相手をすぐれた者として尊敬し合いなさい。)
그렇습니다. 성도는 말로도 행동으로도, 서로 존경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교회는 예의 없는 무례한 공동체가 아니라, 아름답고 고상한 공동체입니다.
본향교회가 고상(高尙)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고상함을 잃지 말고, 더더욱 낮아져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행한 [그리스도인의 에티켓]을 우리도 전심으로 행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고상한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