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011년12월18일, 출애굽기4:1-7(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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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옆에 계신 복스러운 지체들과 함께, 이렇게 고백합시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主의 날이 가까이 올수록, 더욱 모이기를 힘씁시다.
찬미의 예배, 나눠주고 베푸는 예배, 영혼을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는 특별한 예배를 힘써 드립시다.
제게 많은 깨우침을 주는 어느 목사님이, 신학교 때 졸업 논문을 썼는데,
그에 대해 논문심사 교수님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Lewis J. Sherrill에 대해 쓰셨는데, 세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첫째, 논문을 쓰는 내내, 쉐릴이 당신에게 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
"둘째, 당신의 이 논문은, 다른 사람의 논문과 무엇이 다릅니까 ?"
"셋째, 이 논문을 통해, 당신이 기독 교육학계에 기여한 것이 뭡니까 ?"
이 질문을 받고, 그 목사님은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사실, 논문이란 것이 이런 저런 자료와 책을 인용하는 것이 대부분이 아닙니까 ?
아주 조금의 자기 주장을 넣어서 말입니다.
물론 그 목사님도 그런 마음으로 논문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논문을 쓰는 내내 쉐실이 한 말,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다른 논문과 무엇이 다르냐 ?
다를 리가 없지요. 이것저것 참고해서 엮어 낸 것인데,
다른 논문과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 거기서 거기지요.
그러므로, 기독교 교육학계에 당연히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목사님은 아무 대답도 못하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합니다.
바로 그때, 논문을 심사한 교수님이, 이런 충고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곧 사역지로 출발해야 하는 사정도 있고,
또 논문도 그럭저럭 정리는 되었으니,
이번에는 통과시켜 주겠지만, 다음에 또 논문을 쓸 기회가 생기면,
이번과 같은 구태의연(舊態依然)한 자세는 버려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질문 하나가 인생의 대 전환점이 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일생 일대의 질문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인생의 황혼기에
이와 같은 충격적인 질문을 받는 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 이름은 모세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질문 받는 모세의 모습 속에서, 우리를 발견합니다.
저는, 오늘 모세가 받은 질문에, 우리 또한 성실하게 대답하여,
우리들 인생의 작은 전환점이 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자 ! 그렇다면, 모세는 어떤 질문을 받았을까요 ?
본문2절에 그 질문의 내용이 있습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렇습니다. "모세야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
모세의 손에 들린 것이 지팡이라는 것을 하나님이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고로 이 질문에는 더 깊은 속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 속뜻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모세의 현재 모습을 좀 보겠습니다.
여러분 ! 우리 다함께 본문의 모세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다.
광야에 맥이 쭉 빠진 채 털썩 주저앉아 있는 노인이 보입니다.
초점도 없이 먼 곳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어떤 꿈도 소망도 없어 보입니다.
얼굴에는 80년 세월의 주름이 가득하고, 머리는 이미 백발이 되어,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 노인은 지난 40년 동안, 오직 양(羊)들을 치면서 살아 왔습니다.
매일매일 하는 일이라고는, 어디 좋은 풀밭이 없나 두리번거리며,
양들에게 풀을 뜯기는 것이 대부분의 일과였습니다.
그런데 그 양들은 실은 자기 양들이 아닌 처갓집의 양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그마치 40년 동안이나 처가살이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마의 주름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데, 매일 매일의 삶은 그저 고달프기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모세의 모습입니다.
바로 이러한 평범한 양치기 노인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느닷없이 질문을 던지십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라고요.
자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는 질문의 속뜻은 무엇일까요 ?
첫째, "네가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의 결과가 무엇이냐 ?"는 뜻입니다.
우리는 모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모세는 히브리 민족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애굽 왕 바로의 딸, 즉 공주의 아들로서 40년을 살았습니다.
그가 40세가 될 때까지는
그야말로 나는 새도 떨어뜨릴 만큼 권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의 말 한 마디로 안 될 일이 없었습니다.
힘, 능력, 권세, 물질 거기다가 지식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동족 히브리 사람을 돕는 것을 통해 볼 수 있듯이,
그는 주관과 소신 그리고 의리까지 겸비한,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힘을 가지고, 그가 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
그렇습니다. 사람을 죽였습니다. 살인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는 자기 목숨을 위해 도망쳐야 하는 도망자가 되고 맙니다.
출애굽기2: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
모세는 재기를 소망했지만,
당시 애굽의 정치적 현실은 결코 모세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끝내 그는 왕궁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모세는 자신의 꿈, 소망, 화려한 재기 ....... 이 모든 것들을,
40년에 걸쳐 광야에 묻고 또 묻는, 그런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나름대로 열심을 다해 살았던 80년 삶의 결과는,
지금 자기 자신이 평범한 목자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낡은 지팡이 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모세를 찾아 오셔서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라고 물으신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똑 같이 물으십니다.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네 삶의 결과는 과연 무엇이냐 ?"
여러분은 하나님의 질문에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습니까 ?
혹시 광야의 모세처럼, 어느 새 희망을 포기하고 눈앞의 현실에 얽매여서
아무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
기쁨과 감사는 없고, 답답한 삶의 고달픔만 가득하지는 않습니까 ?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여러분 모두에게 묻습니다.
하나님은 왜 40년 동안이나 모세를 홀로 두셨을까요 ?
도대체 뭘 가르치시려고 그토록 긴 세월을 광야에 두셨을까요 ?
그렇습니다. 이것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야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 없는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 없는 인생의 결과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 분명하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 그 결과는 제로(O)입니다.
그 인생 여정이 30이든, 50이든, 60이든, 80이든,
하나님 없이 자기가 주인 되어 산 인생의 결과는 제로(O)입니다.
아무 의미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모세의 80년 인생처럼 말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아무리 수고하고 애써도,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헛될 뿐입니다.
전도서1:2-3,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그렇습니다.
우리는 단 한 순간을 살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들 인생이 삶다운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
언젠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엎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들에게 물으십니다.
"본향의 누구누구 성도야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그때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상욕망과 자랑을 추구했던 욕망의 지팡이가 있었지만,
이제는 主께서 맡기신 사명의 지팡이가 들려 있습니다."
또한,
"이제까지는 내 중심으로 살았었지만,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는 질문의 속뜻은,
"너는 네 자신을 누구라 생각하느냐, 너는 너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느냐 ?"입니다.
사실 모세 자신은 자기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애굽사람과 이스라엘사람이 싸울 때, 이스라엘 편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무엇인가 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출애굽기2:14, "누가 너로 우리의 주재와 법관을 삼았느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를 향해 한 이 말은, 모세의 꿈과 소망을 단번에 깨뜨려버린,
참으로 쓰리고 가슴 아픈 말이었습니다.
모세 스스로는, 자신에게 애굽의 압제로부터 민족을 구해낼 사명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모세는 이 사건을 통해, 자기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광야로 도망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광야에서 아무런 소망 없이 40년 동안 양을 치며,
평범한 목자로 하루 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지금 하나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애굽에 보내려 한다.
그리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곳에서 건져내게 하기를 원한다"
그때 모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 !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일은 제 일이 아닙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못됩니다.
과거 한 때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저는 애당초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 내가 누굽니까 ? 내가 누구기에 나를 부르십니까 ?
나는 단지 양치는 목자일 뿐입니다. 나를 부르지 마세요.
나를 괴롭게 하지 마세요. 이렇게 살다 죽게 그냥 내버려두세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모세의 대답은 옳습니다.
하나님 없이 자신의 의지로 민족을 건지려 했던 모세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지금 모세가 한 가지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제부터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셔서,
그가 처음 품었던 그 꿈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가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온전히 인식하고, 포기의 무릎 꿇을 때,
그때부터 하나님의 시간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
언젠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엎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본향의 누구누구 성도야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그때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 ! 하나님 ! 저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지렁이만도 못합니다.
저는 저 자신에 대해 절망합니다. 하나님 ! 저를 좀 어떻게 해 주세요 !"
이것이 두 번 째 질문에 들어있는 참뜻입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낮아지고 또 겸손해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두 번째 질문을 통과할 때 우리는 세 번째 질문을 통해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는 질문의 속뜻은,
"그렇다면 너는 앞으로 어떻게 살겠느냐 ?" 그것을 물으시는 질문입니다.
과거는 지나갔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천 배 만 배 더 중요합니다.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네 지팡이를 던져 봐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던졌습니다. 그런데 지팡이가 갑자기 뱀이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에 익숙한 모세는 뱀의 무서움을 너무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뱀의 뒤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두려웠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뱀의 꼬리를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뱀이 다시 지팡이로 변화되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
본문5절 말씀에 그 답이 있습니다.
"이는 그들로 그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함이니라"
그렇습니다.
첫째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실패와 깨진 꿈의 상징이었던 모세와 그의 지팡이를,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높이 쓰시겠다는 것을 알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그 지팡이는 모세의 손에 들려, 넘실대는 홍해를 가를 것이며,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할 것이며, 수많은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하나님은 모세로 40년 동안 왕국에서 지도자 훈련을 받게 하셨고,
40년 동안 광야에서 그곳이 어떤 곳인지 파악하게 하셨으며,
끝내는 그를 민족의 지도자로 세워, 말씀을 주셨고,
복을 주셨으며, 축복의 땅을 향하게 하셨습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이 시간 저와 여러분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초청하십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명을 감당하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과거와 실패, 낙심과 절망조차도 하나님은 당신의 목적을 위해 쓰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났던 어떤 일들도 절대로 버려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크게 쓰시기 위해,
그 모든 것들을 우리에게 경험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음 이 땅 일본에 왔을 때 어떠했었습니까 ?
아는 사람이 많았나요 ? 돈을 많이 들고 왔나요 ?
이 나라의 말이나 할 수 있었나요 ?
그런데 지금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가진 것이 얼마나 많아졌습니까 ?
물론 앞으로도 우리는 실패할 수 있고 낙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우리를 크게 쓰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손길임이 분명합니다.
결론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지금 여러분의 손에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
낡은 지팡이 하나입니까 ?
그렇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 지팡이로 여러분을 놀랍게 세우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
부족한 재능입니까, 연약한 믿음입니까 ?
자신에 대한 실망입니까 ? 바닥난 은행 통장입니까 ?
또는 인간에 대한 지독한 실망입니까 ?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이 시간 다 주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철저히 낮아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저 좀 어떻게 해 주세요 ?!"
분명, 우리들이 가진 그것은, 기적을 품어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될 것입니다.
밝아 오는 새해 2012년,
우리들이 들고 있던 그 아픔과 실패와 설움과 눈물의 지팡이들이,
홍해를 가르고, 샘물이 터지게 하고,
전쟁에서 승리케 하는 능력의 지팡이들로 바뀌는 역사가 우리들 모두에게 있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主의 날이 가까이 올수록, 더욱 모이기를 힘씁시다.
찬미의 예배, 나눠주고 베푸는 예배, 영혼을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는 특별한 예배를 힘써 드립시다.
제게 많은 깨우침을 주는 어느 목사님이, 신학교 때 졸업 논문을 썼는데,
그에 대해 논문심사 교수님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Lewis J. Sherrill에 대해 쓰셨는데, 세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첫째, 논문을 쓰는 내내, 쉐릴이 당신에게 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
"둘째, 당신의 이 논문은, 다른 사람의 논문과 무엇이 다릅니까 ?"
"셋째, 이 논문을 통해, 당신이 기독 교육학계에 기여한 것이 뭡니까 ?"
이 질문을 받고, 그 목사님은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사실, 논문이란 것이 이런 저런 자료와 책을 인용하는 것이 대부분이 아닙니까 ?
아주 조금의 자기 주장을 넣어서 말입니다.
물론 그 목사님도 그런 마음으로 논문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논문을 쓰는 내내 쉐실이 한 말,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다른 논문과 무엇이 다르냐 ?
다를 리가 없지요. 이것저것 참고해서 엮어 낸 것인데,
다른 논문과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 거기서 거기지요.
그러므로, 기독교 교육학계에 당연히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목사님은 아무 대답도 못하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합니다.
바로 그때, 논문을 심사한 교수님이, 이런 충고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곧 사역지로 출발해야 하는 사정도 있고,
또 논문도 그럭저럭 정리는 되었으니,
이번에는 통과시켜 주겠지만, 다음에 또 논문을 쓸 기회가 생기면,
이번과 같은 구태의연(舊態依然)한 자세는 버려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질문 하나가 인생의 대 전환점이 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일생 일대의 질문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인생의 황혼기에
이와 같은 충격적인 질문을 받는 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 이름은 모세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질문 받는 모세의 모습 속에서, 우리를 발견합니다.
저는, 오늘 모세가 받은 질문에, 우리 또한 성실하게 대답하여,
우리들 인생의 작은 전환점이 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자 ! 그렇다면, 모세는 어떤 질문을 받았을까요 ?
본문2절에 그 질문의 내용이 있습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렇습니다. "모세야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
모세의 손에 들린 것이 지팡이라는 것을 하나님이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고로 이 질문에는 더 깊은 속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 속뜻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모세의 현재 모습을 좀 보겠습니다.
여러분 ! 우리 다함께 본문의 모세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다.
광야에 맥이 쭉 빠진 채 털썩 주저앉아 있는 노인이 보입니다.
초점도 없이 먼 곳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어떤 꿈도 소망도 없어 보입니다.
얼굴에는 80년 세월의 주름이 가득하고, 머리는 이미 백발이 되어,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 노인은 지난 40년 동안, 오직 양(羊)들을 치면서 살아 왔습니다.
매일매일 하는 일이라고는, 어디 좋은 풀밭이 없나 두리번거리며,
양들에게 풀을 뜯기는 것이 대부분의 일과였습니다.
그런데 그 양들은 실은 자기 양들이 아닌 처갓집의 양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그마치 40년 동안이나 처가살이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마의 주름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데, 매일 매일의 삶은 그저 고달프기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모세의 모습입니다.
바로 이러한 평범한 양치기 노인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느닷없이 질문을 던지십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라고요.
자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는 질문의 속뜻은 무엇일까요 ?
첫째, "네가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의 결과가 무엇이냐 ?"는 뜻입니다.
우리는 모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모세는 히브리 민족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애굽 왕 바로의 딸, 즉 공주의 아들로서 40년을 살았습니다.
그가 40세가 될 때까지는
그야말로 나는 새도 떨어뜨릴 만큼 권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의 말 한 마디로 안 될 일이 없었습니다.
힘, 능력, 권세, 물질 거기다가 지식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동족 히브리 사람을 돕는 것을 통해 볼 수 있듯이,
그는 주관과 소신 그리고 의리까지 겸비한,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힘을 가지고, 그가 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
그렇습니다. 사람을 죽였습니다. 살인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는 자기 목숨을 위해 도망쳐야 하는 도망자가 되고 맙니다.
출애굽기2: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
모세는 재기를 소망했지만,
당시 애굽의 정치적 현실은 결코 모세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끝내 그는 왕궁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모세는 자신의 꿈, 소망, 화려한 재기 ....... 이 모든 것들을,
40년에 걸쳐 광야에 묻고 또 묻는, 그런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나름대로 열심을 다해 살았던 80년 삶의 결과는,
지금 자기 자신이 평범한 목자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낡은 지팡이 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모세를 찾아 오셔서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라고 물으신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똑 같이 물으십니다.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네 삶의 결과는 과연 무엇이냐 ?"
여러분은 하나님의 질문에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습니까 ?
혹시 광야의 모세처럼, 어느 새 희망을 포기하고 눈앞의 현실에 얽매여서
아무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
기쁨과 감사는 없고, 답답한 삶의 고달픔만 가득하지는 않습니까 ?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여러분 모두에게 묻습니다.
하나님은 왜 40년 동안이나 모세를 홀로 두셨을까요 ?
도대체 뭘 가르치시려고 그토록 긴 세월을 광야에 두셨을까요 ?
그렇습니다. 이것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야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 없는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 없는 인생의 결과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 분명하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 그 결과는 제로(O)입니다.
그 인생 여정이 30이든, 50이든, 60이든, 80이든,
하나님 없이 자기가 주인 되어 산 인생의 결과는 제로(O)입니다.
아무 의미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모세의 80년 인생처럼 말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아무리 수고하고 애써도,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헛될 뿐입니다.
전도서1:2-3,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그렇습니다.
우리는 단 한 순간을 살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들 인생이 삶다운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
언젠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엎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들에게 물으십니다.
"본향의 누구누구 성도야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그때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상욕망과 자랑을 추구했던 욕망의 지팡이가 있었지만,
이제는 主께서 맡기신 사명의 지팡이가 들려 있습니다."
또한,
"이제까지는 내 중심으로 살았었지만,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는 질문의 속뜻은,
"너는 네 자신을 누구라 생각하느냐, 너는 너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느냐 ?"입니다.
사실 모세 자신은 자기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애굽사람과 이스라엘사람이 싸울 때, 이스라엘 편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무엇인가 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출애굽기2:14, "누가 너로 우리의 주재와 법관을 삼았느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를 향해 한 이 말은, 모세의 꿈과 소망을 단번에 깨뜨려버린,
참으로 쓰리고 가슴 아픈 말이었습니다.
모세 스스로는, 자신에게 애굽의 압제로부터 민족을 구해낼 사명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모세는 이 사건을 통해, 자기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광야로 도망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광야에서 아무런 소망 없이 40년 동안 양을 치며,
평범한 목자로 하루 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지금 하나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애굽에 보내려 한다.
그리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곳에서 건져내게 하기를 원한다"
그때 모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 !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일은 제 일이 아닙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못됩니다.
과거 한 때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저는 애당초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 내가 누굽니까 ? 내가 누구기에 나를 부르십니까 ?
나는 단지 양치는 목자일 뿐입니다. 나를 부르지 마세요.
나를 괴롭게 하지 마세요. 이렇게 살다 죽게 그냥 내버려두세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모세의 대답은 옳습니다.
하나님 없이 자신의 의지로 민족을 건지려 했던 모세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지금 모세가 한 가지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제부터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셔서,
그가 처음 품었던 그 꿈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가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온전히 인식하고, 포기의 무릎 꿇을 때,
그때부터 하나님의 시간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
언젠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엎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본향의 누구누구 성도야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그때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 ! 하나님 ! 저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지렁이만도 못합니다.
저는 저 자신에 대해 절망합니다. 하나님 ! 저를 좀 어떻게 해 주세요 !"
이것이 두 번 째 질문에 들어있는 참뜻입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낮아지고 또 겸손해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두 번째 질문을 통과할 때 우리는 세 번째 질문을 통해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는 질문의 속뜻은,
"그렇다면 너는 앞으로 어떻게 살겠느냐 ?" 그것을 물으시는 질문입니다.
과거는 지나갔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천 배 만 배 더 중요합니다.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네 지팡이를 던져 봐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던졌습니다. 그런데 지팡이가 갑자기 뱀이 되었습니다.
광야생활에 익숙한 모세는 뱀의 무서움을 너무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뱀의 뒤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두려웠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뱀의 꼬리를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뱀이 다시 지팡이로 변화되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
본문5절 말씀에 그 답이 있습니다.
"이는 그들로 그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함이니라"
그렇습니다.
첫째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실패와 깨진 꿈의 상징이었던 모세와 그의 지팡이를,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높이 쓰시겠다는 것을 알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그 지팡이는 모세의 손에 들려, 넘실대는 홍해를 가를 것이며,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할 것이며, 수많은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하나님은 모세로 40년 동안 왕국에서 지도자 훈련을 받게 하셨고,
40년 동안 광야에서 그곳이 어떤 곳인지 파악하게 하셨으며,
끝내는 그를 민족의 지도자로 세워, 말씀을 주셨고,
복을 주셨으며, 축복의 땅을 향하게 하셨습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이 시간 저와 여러분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초청하십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명을 감당하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과거와 실패, 낙심과 절망조차도 하나님은 당신의 목적을 위해 쓰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났던 어떤 일들도 절대로 버려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크게 쓰시기 위해,
그 모든 것들을 우리에게 경험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음 이 땅 일본에 왔을 때 어떠했었습니까 ?
아는 사람이 많았나요 ? 돈을 많이 들고 왔나요 ?
이 나라의 말이나 할 수 있었나요 ?
그런데 지금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가진 것이 얼마나 많아졌습니까 ?
물론 앞으로도 우리는 실패할 수 있고 낙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우리를 크게 쓰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손길임이 분명합니다.
결론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지금 여러분의 손에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
낡은 지팡이 하나입니까 ?
그렇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 지팡이로 여러분을 놀랍게 세우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
부족한 재능입니까, 연약한 믿음입니까 ?
자신에 대한 실망입니까 ? 바닥난 은행 통장입니까 ?
또는 인간에 대한 지독한 실망입니까 ?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이 시간 다 주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철저히 낮아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저 좀 어떻게 해 주세요 ?!"
분명, 우리들이 가진 그것은, 기적을 품어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될 것입니다.
밝아 오는 새해 2012년,
우리들이 들고 있던 그 아픔과 실패와 설움과 눈물의 지팡이들이,
홍해를 가르고, 샘물이 터지게 하고,
전쟁에서 승리케 하는 능력의 지팡이들로 바뀌는 역사가 우리들 모두에게 있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