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015년8월9일, 창세기2:1-3(하나님 은혜 안에서 복된 휴가를 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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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옆에 계신 귀한 지체들과 함께 이렇게 고백합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별명 중 하나는, '돕는 자'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웃을 섬기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웃을 돕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찌는 듯한 무더위에 평안하셨습니까 ?
올 여름은 어느 해보다도 특히 더운 것 같습니다.
東京의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는 날이 벌써 12일이나 되고,
특히 지난주간은 8일 연속 35도가 넘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합니다.
더구나 지난 금요일의 낮 최고 기온은 37.7도나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더위였습니다.
또한 동경은 23일 연속 열대야(熱帶夜)를 기록 중입니다.
이번 주간은, 대부분의 일본회사들이 여름휴식을 갖는 주간입니다.
금년 일본회사들의 여름휴식 기간은, 짧게는 4일부터 길게는 9일까지인데,
평균적으로 약7일 정도라고 합니다.
어느 해보다도 무더운 이번 여름이기에, 분명 많은 분들이 손꼽아 이번 주간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많은 일본인들은 이번 주간 곳곳으로 휴가를 떠납니다.
해외 여행 혹은 국내 여행 혹은 고향방문 등등.
휴가를 통해, 새로운 활력과 힘을 얻고자 함이겠지요 !
우리 본향교회도 이번 주 목요일부터 2박3일 간 수양회를 떠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들에게는 휴식과 안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오늘의 본문말씀을 바탕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휴식을 통한 '안식의 의미'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식의 의미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 성경에서 최초로 휴가를 가지신 분은 누구십니까 ?
물론입니다.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7일에 쉬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 하나님이 피곤해서 쉬신 것일까요 ?
그렇지 않겠지요. 전능하신 하나님, 완전하신 하나님에게,
우리 육체를 가진 인간처럼 피곤하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자 ! 그렇다면 여러분 ! 왜 하나님께서는 제7일에 쉬셨을까요 ?
본문1-2절에 보면, 그 답에 대한 실마리가 있습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쉬시게 된 이유가 나타납니다.
그렇습니다. "다 이루어지니라", "마치시니"입니다.
여러분 ! 창조에 대한 기록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창세기1장을 보면,
하나님이 하루 하루 창조를 마치실 때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
그렇습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창세기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여기에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토프'인데,
그 뜻은 하나님께서 그 창조물로 인해 '기뻐하시고 감격해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휴식 즉 안식의 첫 번째 의미는, 기뻐하고 감격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이번 수양회기간 동안, 마음껏 기뻐하고 감격해 하며 감사합시다.
예를 들면,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 지치지 않는 건강 주셔서, 열심히 일하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
"이렇게 쉴 수 있으니 또한 감사합니다 !"
여러분 !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중 하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들을 느끼지도 못하고, 또한 감사하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까 !
2015년1월1일부터 오늘8월9일까지 참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우리 이번 수양회기간 동안, 하나하나 돌아보며 감사합시다.
그리하여 그 모든 것으로 인해, 마음껏 기뻐해 봅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시다가, 잠깐 멈추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공중의 새를 보라 ! 들에 핀 백합화를 보라 !"
그렇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하나님의 창조물을 바라보며,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바라보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전도 여행에서 돌아와 그 내용을 보고하는 제자들에게,
잠시 쉴 것을 즉 안식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6:30-31,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사랑하는 여러분 !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쉬라고 하십니까 ?
그것은 쉴 때 감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할 때는 정신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이번 한 주간, 하나님 은혜가운데 온전히 쉬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하여, 쉼 속에서 지난날들을 바라보며, 마음껏 감사하는 '감사의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안식의 의미는 '현재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본문3절,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그렇습니다. 안식과 휴식의 날은 복된 날, 거룩한 날이 되어야 합니다.
위의 말씀을 따라,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휴가 때에 기도원을 가던지, 혹은 영성 훈련을 받든지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오래 전부터 한국교회에서는
성도들의 여름휴가를, '여름 수양회' 혹은 '여름 수련회'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휴가를 맞이하면서,
'이번 휴가가 나에게 복된 날이 되겠는가 ? 또한 거룩한 날이 되겠는가 ?'를 생각해야 합니다.
강원도 태백에 예수원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별다른 프로그램은 없지만 대단한 영성이 흐른 곳입니다. 뜨겁지도 않습니다.
단체로 가지 못하고 개인 접수만 받습니다.
그런데 그곳의 특징이 있습니다.
침묵입니다. 휴가를 침묵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기 치유를 받고 나오게 됩니다.
우리 본향교회도, 때로는 이런 수양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분 !
천국의 모습 중 하나는, 천진난만하게 즐기며 노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회복된 천국의 거리를 이렇게 보여 주십니다.
스가랴8:3, 5,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리라"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잘 노는 종교입니다.
특히 우리 기독교는 율법적이고 화석화(化石化)되지 않은 종교입니다.
놀 때는 확실히 놀고, 일할 때는 확실히 일하는 종교입니다.
언젠가 말씀드린 것처럼, 볼링은 기독교에서 만든 경기입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만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본래 볼링은 수도사들이 수도를 하다가,
잠시 쉼의 여유를 갖기 위해서 공놀이를 하던 데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이번 여름 휴가를, 복된 날로, 거룩한 날로,
그리고 마음껏 즐기고 놀아 행복한 날로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이번 휴가는 나의 현재를 새롭게 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새로운 헌신과 열심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셋째, 안식의 의미는 '미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안식은 결코 안식 그 자체로만은 큰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만약 안식자체만으로 그 의미가 있었다면 "하나님이 쉬셨다 !"는 창세기2장3절의 말씀을 끝으로
성경이 끝이 나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다음에 다시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창조하신 모든 만물을 돌아보시고, 우리 인생을 돌아보시며,
세상 역사를 섭리하시고,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일을 계속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이렇듯 안식은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미래를 계획하는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안식과 휴식의 또 하나의 의미요 축복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휴식과 안식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우리 한국 국민들의 특징 중 하나가 '빨리빨리'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
빨리 하면, 좋은 것도 있지만, 실은 더 많은 부분에서 나쁠 수 있습니다.
자칫 졸속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밥 짓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쌀을 씻고, 돌을 고르고, 불을 지피고,
많은 시간 뜸을 들이고, 밥을 퍼서 아랫목에 묻어두었다가, 드디어 밥상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이 급하게 살다 보니까, 인스턴트 문화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인스턴트 라면이지요.
라면은 일본에서 시작되었을지 모르지만,
인스턴트 라면의 종류를 다양화시킨 것은 한국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이냐 ? 숫자마다 라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일-일번지 라면. 이-이백냥라면. 삼-삼양라면. 사-사발면, 사천짜장면. 오-오양면, 오뚜기라면.
육-육개장라면. 칠-칠보면. 팔-팔도라면. 구-구운면. 열-열라면.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우린 너무 서두르지 맙시다.
이번 휴가, 미래를 창조하는 시간으로도 가집시다.
그런데 여러분 ! 창조는 인간의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창조주 하나님께 조용히 아뢰십시오.
이곳 동경에서는 보이지 않던 많은 별들이, 그곳에 가면 쏟아지듯 보일 것입니다.
그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하나님 ! 저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세요 !"
"하나님 ! 저에게 아이디어를 주세요 !"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우리들에게, 창조주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결론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안식과 휴식은 너무나 필요합니다.
우리 이번 여름 휴가를,
1> 과거를 돌아보며 감사하면서 보냅시다.
2> 이번 휴가를 거룩한 날, 복된 날, 즐거운 날, 기쁨의 날이 되게 합시다.
3> 이번 휴가 기간동안, 하나님께 지혜와 명철과 아이디어를 구해,
미래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응답 받읍시다.
어느 해 보다도, 많은 것을 얻는 복된 휴가를 보내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