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017년5월21일, 마태복음5:7 야고보서2:13(나는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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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일 말씀을 생각하며, 함께 한 귀한 지체들과 이렇게 고백합시다.
우리의 가정을 '믿음'과 '평화'와 '사랑'이 모두 담긴, 가장 아름다운 가정이 되게 합시다.
그러기 위해,
우리 가정을,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맙시다.
우리 가정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게 합시다.
가족 구성원들 각각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행합시다.
아내는, 하나님이 주신 질서에 순종하여, 남편에게 복종합시다.
남편은, 예수님처럼 목숨을 다해 아내를 사랑하고 괴롭게 하지 맙시다.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며, 또한 부모를 존경함으로 섬깁시다.
지난1월 중순, 차가운 겨울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동경과 거의 같은 위도에 위치한,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알메리아 주(州)에 있는
작은 마을 '베라'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난1월14일, 심리학자 리앤 파월(Lianne Powell)은
스페인 남부의 작은 시장(市場)에서, 앞다리 한 쪽이 부러지고, 뼈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마른 몸으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그레이하운드(개)를 발견했습니다.
더구나 그 개의 엉덩이와 꼬리에는 많은 피가 묻어 있었고,
이것을 보고 '저대로 방치해서는 큰 일 나겠구나 !'라고 생각한 리앤 씨는,
즉시 그 개를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개를 진찰한 수의사 엘렌 소브리(Ellen Sobry)씨는,
앞발의 골절은 최근 것으로 다른 외상(外傷)이 없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걷어찼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부러진 오른 쪽 앞발을 깁스(Gips)해 주었습니다.
깁스를 마친 후, 엘렌 수의사가 개를 데려온 리앤에게 말합니다.
"리앤씨 ! 이 개를 살펴보니, 나이가 2∼3살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개의 젖에 모유가 차있는 것을 볼 때, 이 개는 몇 일 전에 새끼를 낳았고,
더구나 모유의 자국을 볼 때, 분명 새끼가 아직 살아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 새끼강아지를 그대로 둔다면, 이 추위에 곧 죽고 말 것입니다"
이에 두 사람은, 어미 개에게 긴 목줄을 하고 그 개를 발견했던 시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자 어미 개는 두 사람을 마치 인도하듯이 몇 번씩 뒤를 돌아보며,
어딘가를 향해 쩔뚝거리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뒷골목과 대로변을 지나 3km를 더 걸었을 때(부러진 다리로 1시간 정도의 거리),
그 개는 아무도 살지 않아 폐가(廢家)가 된, 어느 집의 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정원에는 방치된 차(車)가 한 대 있었습니다.
어미 개는 열린 문틈으로 그 자동차에 들어가, 두 사람을 쳐다보았습니다.
엘렌과 리앤은 그 차(車) 안을 살폈고,
그 차의 뒷좌석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강아지 10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수의사 엘렌은 감격하여 외쳤습니다.
"리앤 씨 ! 이것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불과 만난 지 한두 시간 밖에 안된 우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눈도 뜨지 않은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한 것입니다"
수의사 엘렌에 의하면, 그 주변은 스페인 사람들이 사냥을 즐기는 곳으로,
겨울 사냥시즌이 끝나면, 많은 개들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어미 개도, 사냥꾼에 의해 버려진 개일 것이라 했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어미 개의 이름을 그 마을의 이름을 따, '베라'로 정했습니다.
엘렌과 리앤은 어미 '베라'와 새끼강아지 10마리가 건강을 회복하면, 입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인이 이끄는 스페인 동물보호단체 '이비잔 하운드 레스큐'가 11마리 입양을 돕기로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 사냥개를 일회용 도구처럼 여기는 인간의 이기심 속에서,
부러진 다리로 10마리나 되는 새끼 강아지를 길러야 했던 '베라'는,
어쩌면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소망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처음 만나 자신을 살펴 주고 또 치료해 준 두 사람을 신뢰하고,
자신에게 생명처럼 귀한 새끼들에게 그 두 사람을 인도한 '베라'의 모습은,
이 소식을 전해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작년 8월25일 오전8시40분 경,
한국 대전시 서구에서 승객 2명을 태우고 택시를 운전하던 택시기사 이모씨(63세)가,
차량운행 중 갑자기 급성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그대로 핸들 위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진 운전자 이씨는, 자신의 몸을 일으켜 세워 핸들을 조작할 수도 없었고,
또한 밟고 있던 가속페달에서 자신의 발을 뗄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택시는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갔습니다.
그대로 큰 사고로 이어질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마침 앞을 달리던 다른 자동차와 충돌해 택시는 도로 중앙에 무사히 멈춰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택시가 멈춘 뒤에 일어났습니다.
그 택시를 타고 있던 승객들이, 정신을 잃은 운전자 이씨를 그대로 두고,
자신들의 짐을 챙겨 곧바로 다른 택시를 타고 가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 그뿐만이 아닙니다.
두 명의 승객은, 이씨가 쓰러져 있던 운전석에 꽂혀 있던 열쇠를 빼내,
차 뒤의 트렁크 문을 열고, 골프가방 등의 자신들의 짐을 꺼낸 뒤,
심장이 멈춰 쓰러진 이씨에 대해 아무런 응급조치나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자리를 떠났다는 것입니다.
한편 정신을 잃은 택시기사 이씨는,
다른 시민의 신고로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여러분 ! 그 두 명의 승객들은, 도대체 어떤 중요한 일이 있었기에,
죽어 가는 생명을 내버려두고 그렇게 도망치듯 가버렸을까요 ?!
두 명의 승객이 급히 자리를 떠난 이유가, 후에 밝혀졌습니다.
사고 당시, 그 두 사람은 공항에 가는 공항버스 출발 시각이 10분밖에 남지 않아,
할 수 없이 다른 택시로 갈아타고, 그 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
그 두 사람에게는, 눈앞에서 죽어 가는 한 사람의 목숨보다,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 더 귀중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10장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유명한 비유의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습니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두 빼앗고, 또한 그 사람의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의 죽게 된 채로 길가에 던져버리고 갔습니다.
마침 어떤 제사장이 그 길을 지나가다가 강도 만난 사람을 보았으나, 피하여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어떤 레위 사람도 그 곳을 지나가다가 강도 만난 사람을 보았지만,
그 역시 피하여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가까이 가서 그 상처에 올리브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 돌보아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10:36-37,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선한 사마리아인, 그리고 불쌍한 개를 도와 준 스페인의 리앤과 엘렌,
그들 마음 속에 있었던 것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 즉 긍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잠언12:10, "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마태복음9:13, "....... 나는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그렇습니다. 여러분 !
선한 사마리아인과 심리학자 리앤, 수의사 엘렌이 베푼 선행의 원동력은,
어떤 종교적인 의무감이나, 높은 윤리의식, 혹은 자기 이익을 계산한 '이기적 자선'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들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었습니다.
영어성경KJB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compassion'으로 번역합니다.
여기에서 'compassion'은 'com'과 'passion'의 합성어로, 'passion'의 어원은 라틴어 'paitor'입니다.
그 뜻은 '함께 겪고, 함께 아파하고'입니다.
그렇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자기 자신이 강도 만난 사람의 입장에 되어,
함께 두려워하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피 흘렸던 것입니다.
또한, 리엔과 엘렌도 다리가 부러져 피 흘리는 '베라'의 입장이 되어,
함께 아파하고, 함께 피 흘리고, 함께 새끼강아지를 염려해 준 것입니다.
결론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또한, 주님의 종 야고보도 우리에게 말합니다.
야고보서2: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동경에는 참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긴시쵸에도 몇 교회들이 있습니다.
교회마다 특성이 다 있는데,
저는 우리 교회가 함께 아파해 줄줄 아는, 따뜻한 교회, 자비와 긍휼이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땅 일본은, 하루에도 8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땅입니다.
비록 주인에게 버림받고, 사람들에게 발로 차임을 당했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자비를 베푼 '리앤 파월'과 수의사 '엘렌 소브리'를 의지하고 믿었던 사냥개 '베라'처럼,
분명 이 땅의 많은 영혼들도, 비록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자신들을 도와줄 또 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바로 우리들이 예수님이 주시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그들에게 베풉시다.
하나님은 리앤과 엘렌을 통해 열 마리 새끼강아지의 목숨를 구하셨던 것처럼,
분명 우리들을 통해 이 땅에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실 것입니다.
이 사명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