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017년4월30일, 창세기2:18-25(사랑과 섬김으로 더욱 든든해지는 부부<夫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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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일 말씀을 생각하며, 함께 한 귀한 지체들을 이렇게 고백합시다.
이번 연휴기간 동안, 눈을 들어 높은 하늘과 넓은 바다를 바라봅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힘껏 찬양합시다.
우리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새 힘과 큰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결혼 8년 차인 부부가 이혼 위기에 처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도 아내에게 크게 잘못한 것이 없고,
또, 아무리 생각해도 실수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아내 입에서 이혼하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결국 회사생활 등으로 지쳐 있던 남편도 그냥 '그러자 !'고 했습니다.
그 날 이후, 부부는 각방을 썼고, 서로에게 말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그렇게 대화마저 끊기니 서로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커져만 갔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서로가 밉게만 보였고,
이제 두 사람의 관계는 이혼서류에 도장찍을 기회만 엿보는 참 이상한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기를 몇 달 ....... !!!
어느 날 남편은 퇴근길에 과일 가게 앞에서, 과일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귤이 너무 달고 맛있다며, 꼭 사서 먹어보라는 부탁에, 할 수 없이 귤 한 바구니를 샀습니다.
집에 들어 온 남편은, 귤 봉지를 주방 식탁에 올려놓은 채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아내가 식탁에 앉아 조용히 귤을 까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혼잣말인지, 아니면 들으라고 하는지 "귤이 참 맛있네 !"하면서 몇 개를 더 까먹더니
자기 방으로 쑥 들어갔습니다.
남편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맞아 ! 결혼 전부터 아내가 귤을 참 좋아했는데 .......
지난 결혼생활 8년 동안, 내 손으로 한 번도 귤을 사다 준 적이 없었네 !'
남편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예전 아내와 연애할 때, 길 가다가 귤 파는 곳만 보면, 아내는 꼭 귤을 몇 개 사서 핸드백에 넣고 자기도 먹고,
또 남편도 먹으라고 예쁘게 까 주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남편은 마음이 울컥해져서 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아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다는 것을 겨우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지난 8년 간, 남편을 위해 철마다 보약에,
때마다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함께 식사할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며칠 후, 남편은 퇴근길에 과일가게 아주머니를 다시 찾았습니다.
남편은 제일 맛있어 보이는 귤 한 바구니를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주방 탁자에 올려놓았습니다. 아내 먹으라고요 !!!
그랬더니 잠시 후, 아내가 방에서 나와 귤을 까먹으며,
"이 귤도 참 맛있네 !"하며, 몇 달만에 처음,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지난해 말, 한 방송에서 배우 차인표 씨가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말했습니다.
그가 50년을 살아오면서 알게 된, 세 가지 진리를 말했습니다.
첫째,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둘째, 거짓은 참(진실)을 이길 수 없다.
셋째, 남편은 아내를 이길 수 없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특히 남편 되신 여러분 !
작은 일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작은 일에 큰 감동을 받는 사람이, '바로 우리들의 아내'라고 합니다.
아내에게 감동을 안깁시다.
샬돈느라는 분이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위해서는 한 가지 비결이 있다.
그것은 상대를 변화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는 5월21일은 한국의 부부의 날입니다.
(참고: 일본에는 良い夫婦の日가 있습니다. 11월22일)
이 부부의 날은,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2003년에 국회 청원을 거쳐
2007년부터는 대통령령으로 달력에 표시되는 법정 기념일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5월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한 것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본향의 모든 부부여러분 ! 그리고 성도여러분 !
이번 5월 달, 예수님 안에 서로 하나 되는 마음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 하나님은, 창조 사역을 통해 친히 가정이라는 특별한 공동체를 세우시고,
그 가정의 기초로 부부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
부부가 서로로 인해 깊은 행복을 느낄 때, 비로소 온 가정이 행복해지고,
그를 바탕으로 사회와 나라와 교회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본문 말씀을 통해,
믿음의 부부들이(또한 성도간에) 어떤 부부가 되어야 하는 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부부는 서로를 섬기고 채워주는 '돕는 배필'이어야 합니다.
본문18절,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부부라는 관계는, 서로에게 무엇을 바라고 구하기만 하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부부는, 본래부터 서로를 섬기고 돕는 관계로 지어진 것입니다.
여기에서, '돕는 배필'(히브리어, 에제르 네게드)이라는 말은,
아내와 남편이 서로를 보완해 주고, 부족한 것들을 채워 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서로에게 완벽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부는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부부가 서로 채워주며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 또한 부부여러분 !
서로 무엇을 도와주고 채워주어야 할지를 항상 생각하며,
진정한 부부애, 그리고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
둘째, 부부는 서로에게 뼈 중의 뼈요, 살 중에 살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부를 전혀 다른 재료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본문21-23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그렇습니다. 아담이 아내를 향해 이렇게 외칩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わたしの骨の骨, わたしの肉の肉)
이 말은, 본래 한 몸이었다는 뜻과 더불어,'
내 뼈 중에 가장 귀하고 좋은 뼈요, 내 살 중에서 가장 좋고 귀한 살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 사람의 뼈 중에서 가장 중요한 뼈가 어디입니까 ?
물론입니다. 척추라고 합니다.
척추는 사람을 앉고 서고 걷고 뛰게 하는, 모든 뼈 중의 뼈요, 우리 몸의 기둥 같은 곳입니다.
그렇습니다. 부부는 서로를 그렇게 여겨야 합니다.
자 ! 서로 고백해 봅시다. "우리 집의 기둥은 남편(아내) OOO이다"
"여보 ! 당신을 통해, 내가 비로소 일어나 앉을 수 있고,
그리고 설 수 있고, 그리고 걸을 수 있고, 그리고 뛸 수도 있어요 ! 고마워요 !"
또한, 우리 인간의 살결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곳은, 눈가라고 합니다.
즉, 아담이 아내를 향해, "내 살 중에 가장 귀한 살이라"한 것은,
"당신은 나의 눈이요, 당신은 나에게 눈처럼 귀한 존재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자 ! 우리 서로 고백해 봅시다.
"당신은 나에게 눈과 같은 존재입니다.
나는 당신을 통해 비로소 사랑을 보게 되었고, 나는 당신을 통해 참 행복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본향지체들의 관계가, 이런 아름다운 관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부부는 부모를 떠나, 둘이 한 몸을 이루어야 합니다.
본문24절,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그렇습니다. 부부는 독립적인 한 가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정신적인 면과 경제적인 면에서 부모로부터 독립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부부의 삶은 부모를 의지하던 삶에서 탈피하여,
이제는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새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
결혼한 여인이 자꾸만 친정을 의지하면,
그 남편도 아내의 부모에게 예속될 수밖에 없고, 부부도 온전히 하나 될 수 없습니다.
그와 반대로, 결혼한 남자가 자꾸만 부모를 의지하면,
그 아내가 항상 시부모의 눈치를 보느라, 진정한 부모 섬김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본향성도여러분 ! 특히 부부 되신 여러분 !
부디 부모를 떠나 아내(남편)와 온전히 하나되시기를 부탁합니다.
부부 상담 전문가인 존 고트만 박사는 정리한, [행복한 부부들의 특징]을 소개합니다.
자 ! 행복한 부부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 까요 ?
1. (행복한 부부는) 서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답니다.
예 ! 남편(아내)이 요새 어떤 고민을 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머리를 예쁘게 해도 모르고, 어깨가 아파 쩔쩔매도 모르고,
마음이 심난해도 모르고 도리어 바라기만 한다면,
여러분 ! 그 부부가 계속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
2. (행복한 부부는) 서로에게 끌리던 마음을 간직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행복한 부부는 아무리 화나고 불만스러워도, 과거 상대방에게 느꼈던 사랑과 끌리던 마음을 되새겨야 합니다.
여러분 ! 혹 지금 힘드시면,
남편(아내)로 인해 가슴 설렜던 그때를 되새기며, 다시 한 번 달콤한 사랑에 빠지시기를 축복합니다.
3. (행복한 부부는) 함께 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존 박사는 말하기를, 부부 사이의 정서적 교류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세 가지는, '다가가기, 시비 걸기, 외면하기'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부부가 토요일에 함께 차를 타고 부모님을 방문합니다.
그때 남편이 아내에게
"요즘 웬일인지 컨디션도 안 좋고, 연휴 때도 회사 나가 일할 것을 생각하니 정말 답답해 !"라고 말하면,
이때 아내가 "내가 운전할 테니, 가는 동안이라도 잠깐 눈 붙여"라고 하면 '다가가기'이고,
"당신 혼자 고생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래 !"라고 하면 '시비 걸기'이고,
"아버님 어머님께 드릴 용돈은 잘 챙겼어 ?"라고 말하면, '외면하기'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시비 걸지 말고, 외면하지도 말고, 다가가시기를 바랍니다.
4. (행복한 부부는) 싸우고 난 뒤에 즉시 화해시도를 잘 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부부싸움에도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무조건 먼저 사과하십시오. 하나님은 먼저 사과하는 쪽 편이 되어 주십니다.
에베소서4:26-27,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그렇습니다. 우리의 가정에 마귀가 들어올 틈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한 가지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오늘의 말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기혼 여성으로 구성된, 어느 대학원의 가정학과 박사 학위 과정의 학생들에게,
한 노 교수님이 마지막 강의를 했습니다.
노 교수님은 마지막 강의에서, 두 명의 학생을 칠판 앞에 서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약 20명 정도, 칠판에 적어 보라 했습니다.
또한 교수님은, 자리에 앉아 있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똑 같이 자신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약 20명 정도, 노트에 적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매우 진지하게 가족, 친구, 스승, 동료, 선후배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나갔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이름을 적는 일을 마치자,
이제 노 교수는 칠판 앞에 선 두 학생과 자리에 앉은 모든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기록한 20명의 이름들 중에, (지금 현재)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하지 않은 사람,
그 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게나 !"
강의실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깊은 고민 끝에 한 사람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다시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남겨진 19명의 이름들 중에,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하지 않은 사람, 그 한 사람의 이름을 또 지우게나 !"
학생들은, 잠시 전보다 더 고민하며, 마침내 한 이름을 지웠습니다.
노 교수의 말은 다시 이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하지 않는 사람 이름을, 또 하나 지우게나 !"
노 교수의 말에 따라, 계속해서 사람들의 이름들이 지워졌고,
결국 칠판과 노트에는 학생들의 부모와 남편 그리고 아이, 이렇게만 남겨졌습니다.
이제 강의실 안은 깊은 고민과 탄식으로 채워졌습니다.
잠시 후 교수가 조용히 말합니다.
"남은 네 사람의 이름 중, 가장 중요하지 않는 한 사람의 이름을 또 지우게 !"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칠판 앞에 선 두 사람은, 결국 아버지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그런데 교수가 또 다시 말합니다. "한 사람의 이름을 더 지우게 !"
이 말을 들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결국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학생들은, 자신을 낳아주신 어머니 이름을 지웠습니다.
교수가 다시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의 이름을 더 지우게 !"
칠판의 두 학생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이의 이름을 지우고, 펑펑 울었습니다.
한참을 운 한 학생에게 교수가 물었습니다.
"자네들은 왜, 자네들을 낳아준 부모와 자신들이 낳은 자식의 이름을 지웠는가 ?!
자네들은 왜,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고, 마음만 먹으면 다시 구할 수가 있는 남편을,
자네들의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남겼는가 ?"
그랬더니 한 학생이 천천히 말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부모님들은 앞서 돌아가실 것이고, 아이는 다 자라면 제 품을 떠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평생 옆에서 제가 돌보아 주고, 또 저와 함께 인생의 동반자 될 사람은,
결국 남편 밖에 없네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문학가 파울로 코엘료가 노래합니다.
우리 부부는 두 개였다가 이제는 하나가 된 구름입니다.
우리는 햇살에 녹은 두 개의 얼음 덩어리였다가
이제는 하나가 되어 흐르는 물이랍니다.
사랑하는 본향에 속한 부부(夫婦) 여러분 !
여러분들은 하나 되어 흐르는 물입니다.
흐르는 물이, 때로는 바위에 찢기고 폭포 속에서 흩어져도,
곧 다시 만나 낮은 곳으로 흐르며 땅과 생물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주듯이,
여러분들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 흘러,
여러분들과 함께 한 사람들에게 생명력을 부어 주시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본향의 모든 부부들이,
하나님이 칭찬하시는 아름다운 부부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안에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